다이빙 후기

다이빙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파도가 막아도 우리의 열정은 막을 수 없다! (feat.10/25-26일 포항 다이브플렉스 벙개 투어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웻입는북극곰 댓글 26건 조회 147회 작성일 25-10-30 15:24

본문

안녕하십니까 다린이의 북극곰 박기태 입니다!!

 

아내와 딸이 잠시 세부로 떠난 자유의 몸이 된 10월의 마지막 주말! 이대로 보낼 순 없죠. 

10월 25-26일, 포항 다이브플렉스(다플)로 떠나는 벙개 투어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 2주 연속 투어에 날씨도 제법 쌀쌀해져서... 참석이 1~2명이면 어쩌지? 혼자라도 가야 하나? 걱정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무려 9분이나 되는 다린이 멤버분들이 이 벙개에 기꺼이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 시작부터 감동의 쓰나미

​이번 투어에서 먼저 가슴이 뭉클했던 순간이 있습니다. 벙개 글을 올리고 참석 희망을 주신 

알다마님, 지희님, 민태님, 재익님, 서현님, 경은님, 제헌님, 정빈님, 성도님도 감동이었고

벙개 모집 글을 올리고 첫 날 혹시나 신청자가 너무 저조하면 어쩌나 싶어 알다마님께 

"너무 저조하면 저 혼자라도 가이드비 내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알다마님께서 망설임 없이 답해주셨습니다.

​"내가 있는데 가이드비를 왜 내나요? 내가 갈게요."

​이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고 감동이었는지 모릅니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저는, 늘 그랬듯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노량진 새벽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싱싱한 가리비와 제철 대하, 그리고 기름진 방어까지! 모두를 배불리 먹이겠다는 일념 하나로 차를 가득 채워 포항으로 달렸습니다.

aaee69831d3af0af3b1e3c7e15c04040ff68f630xns7.png

6.25 난리는 난리도 아니죠?? ㅋㅋㅋ

투어 계속 하려면 차를 픽업 트럭으로 체인지 할까 심각한 고민중에 있습니다 ㅋㅋㅋ

 

⛔️ "다이빙이 안되면, 관광 투어로!" (Plan B 가동)

​설레는 마음으로 다플에 도착했지만, 바다는 쉽게 우리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겉보기엔 파도가 잔잔해 보였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시는 다플 대표님의 결단으로 토요일 다이빙은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오히려 꼼꼼히 챙겨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다린이 팀이 누굽니까? 바다가 안되면 육지에서 놀면 되죠!!!

​즉시 다린이 육지 관광 투어로 전환했습니다.

 

- ​양남 주상절리: 깎아지른 듯한 절경을 보며 감탄! 여기서 알다마님이 사주신 커피 한 잔은... 

   그 어떤 카페의 커피보다 향기롭고 따뜻했습니다. (최고의 맛!)

0fd6c54cf515f520fbb568490f80d2d7cee790fbgv3m.png

 

- ​다플 복귀 : 점심시간! 준비해 간 재료로 해물 부추전을 지지고, 가리비찜을 푸짐하게 쪄내고, 

   뜨끈한 어묵탕까지 끓였습니다. 역시 투어에는 먹는 게 남는 겁니다!

8d26a68b3dac46171c975566201d88df5b82f987st3r.png

 

- ​구룡포 투어: 배를 채우고 오후에는 구룡포 시장과 일본인 가옥 거리를 둘러봤습니다. 

    근대 역사 거리를 걸으며 잠시 시간 여행도 하고, 마무리는 달콤한 팥빙수로!

a162ce1cf292d1891d11731967254ebfea7dc79ba067.png

 

🔥 불멍, 2000년대 가요,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꿀고구마

​저녁이 되자 서현님과 지희님이 합류하며 드디어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가 본 게임이죠!

​펜션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성대한 바베큐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맛있는 해산물과 고기가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배가 터질 듯 먹고 난 뒤에는,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앞에 둘러앉아 불멍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빈님이 가져온 마샬 스피커에서는 우리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는 2000년대 추억의 가요가 흘러나왔고, 

이야기는 밤늦도록 끊이질 않았습니다.

18454db4c47e8c9cb9e054c7c956a26e7095868dj5dn.png

 

​그리고... 이 밤의 화룡점정! 

불멍 속 화로에 고이 묻어두었던 고구마! 정빈님이 손수 정성스레 껍질 까준 것을 가져와 한입 베어 무는데... 

와, 그 달콤함은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다이빙하러 와서 고구마 맛에 감동하고 돌아갑니다ㅎㅎ

a0dd805ad481fa10c2d5ea05d726ee4e11c93d03ab6f.png

 

일요일 아침 조식! 홍콩식 프렌치 토스트!!!

알다마님을 위한 특별 조식!! 식빵에 땅콩버터를 듬뿍 발라 계란물을 입힌 뒤 버터에 노릇하게 구운 토스트~

그리고 그 위에 알룰로스 시럽을 듬뿍!!!

알다마님도 토스트 맛에 만족 하셨고 다플 강사님들도 맛 보시더니 대 만족을 하셨네요 ㅎㅎ

089f80244ec51bb40865d5bd666e488d4741e3e3102a.png

 

🌊 드디어 입수! 시야는 거들 뿐...

​다음 날, 다행히 파도가 잠잠해졌습니다. 드디어 바다로 들어갈 시간!

​사실 시야는... 네, 솔직히 말해서 바로 앞 핀도 안 보일 정도로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우리가 함께 바닷속에 있다는 것, 서로의 호흡 소리를 들으며 유영하고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행복했습니다.

​특히 이번 투어에서 빛난 두 분이 계셨죠.

자격증 취득 후 교육이 아닌, 첫 펀 다이빙 투어에 나선 서현님! 긴장했을 법도 한데, 어찌나 침착하고 멋지게 잘하시던지 너무 멋졌습니다!

그리고 다린이 투어에 처음 참석하신 성도님! 너무나 나이스 하셨고 노련미 가득한 프로 다이버의 기운이 뿜뿜 느껴졌습니다^^

bff05e807725cebe6172386328eb735f501cc7caramu.png

다이빙 투어에 정작 다이빙 사진은 얼마 없고 죄다 먹방 사진 뿐이네요 ㅎㅎ 맘 넓게 이해 부탁 드립니다^^

 

💖 다이빙은 '사람'입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10년 치 웃음을 다 쓴 것 같네요

비록 파도 때문에, 흐린 시야 때문에 완벽한 다이빙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사람'이 있었기에 그 어떤 투어보다 완벽했습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내 입에서 나오는 호흡 소리와 찰랑이는 파도 소리,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바다를 사랑하고, 다이빙에 열정적이며, 무엇보다 함께의 가치를 아는 우리 다린이팀 덕분에 매일이 행복합니다.

​함께해주신 9분의 멤버님들, 그리고 항상 든든하게 우리를 이끌어 주는 알다마님! 그리고 우리의 든든한 백업 지희님!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 💕

 

feat. 마지막으로 다플의 새로운 식구 다플이를 소개 드리며 11월, 12월에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 벙개는 계속 됩니다!!!!

d8922d405c07f5ee1f86613de3b16d7adb3ceb73hpra.png

 

SNS 공유

댓글목록

알다마님의 댓글

알다마 작성일

1등^^
역시나 이번에도 해산물과 생선으로 식탁을 책임져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왜 아침 토스트 사진은 뺀거에요~~ 그게 킥이었는데^^
다이빙이 아니여도 이렇게 관광도 하고 놀고 먹고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매일 혼자 먹다가 사람들과 대화하며 밥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밥 같이 먹어주셔서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또 다시 벙개를 기대합니다^^

reena08님의 댓글의 댓글

reena08 작성일

아니 무슨 독거노인같은 말씀이셔요..ㅎㅎㅎㅎㅎ

웻입는북극곰님의 댓글의 댓글

웻입는북극곰 작성일

홍콩식 프렌치 토스트 글하고 사진 추가 하였습니다 ㅎㅎㅎ 또 벙개 추진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어마녀님의 댓글의 댓글

문어마녀 작성일

오~~~알다마님 멋쟁이 멘트~~~ "내가 갈게요." 드라마같아요 오오오~~~

웻입는북극곰님의 댓글의 댓글

웻입는북극곰 작성일

일요일에 다 마무리 한 뒤  제가 대구 들렀다 가야 해서 늦은 시간이면 도착 카톡 패스하겠다 했더니 알다미님께서 "오빠 안자고 기다리고 있을께" 멘트도 했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wasabi님의 댓글의 댓글

wasabi 작성일

캬~~~ 역시 멋쟁이 오빠 짱!!!!!!!
(하지만 잠 좀 주무셨음 좋겠어요 증말 ㅋㅋㅋㅋㅋ)

reena08님의 댓글

reena08 작성일

다이빙은 사람이다^^ 말씀이 넘공감되네요
다린이팀과 함께여서 똥망시야도 즐겁고 행복한것같아요♡

웻입는북극곰님의 댓글의 댓글

웻입는북극곰 작성일

넵 ㅎ 다이빙은 진짜 사람이죠^^ 똥망 시야도 이겨내는 우리 다린이팀 에너지 덕분에 저도 너무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다음에 이 감동 함께 나누시죠^^

wasabi님의 댓글

wasabi 작성일

그렇게 따숩고 든든한 알다마님을 위한 다양한 고기 및 소세지 구매 샷도 좀 넣어주지 그랬어요 ㅋㅋㅋ
(노량진 말고 마장동 코스트코 막 이런거???? )

왜 시야는 늘 우리 마음속에만 있는지 항상 의문이긴 합니다만 , 육지투어가 더 꿀잼이었을거 같아요 ~

웻입는북극곰님의 댓글의 댓글

웻입는북극곰 작성일

알다마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조식인 홍콩식 프렌치 토스트 글하고 사진 추가 하였습니다 ㅎㅎㅎ

문어마녀님의 댓글

문어마녀 작성일

모두들 제 첫 펀다이빙을 반드시 좋은 추억으로 남겨야한다며ㅎㅎㅎㅎ 마음써주셔서 넘넘 감사했습니다 ㅜㅜ
좋은 분들과 함께여서 행복했던 육지와 바다였어용 ! 기태님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기태님의 음식은 정말 잊지못해요,,, 특히 그 숯불 촉촉 삽겹.

웻입는북극곰님의 댓글의 댓글

웻입는북극곰 작성일

별말씀을요! 함께 해주셔서 제가 더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맛있게 드셔주셔서 제가 더 뿌듯했네요~ ㅎㅎ 다음에 또 좋은 분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다이빙 즐겨요^^

민꽃달팽이님의 댓글

민꽃달팽이 작성일

입이 즐거웠던 투어였습니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웠던 기름진 방어, 살이 통통오른 새우, 그릴자국 입혀진 고기, 땅콩크림 듬뿍바른 토스트!
다음에도 함께했음 좋겠습니다.ㅎㅎ

웻입는북극곰님의 댓글의 댓글

웻입는북극곰 작성일

민태님의 도움 덕분에 더더욱 완벽했던 식사 자리였습니다^^

iiks님의 댓글

iiks 작성일

우와 알다마님 저렇게 멋지게 말씀해주셨다니 남자도 반해버릴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일욜 다이빙도 재미있었고 토요일도 다린이분들과 육지투어에 색다른 재미가!!👍🏼 기태님의 맛난 음식도 감사합니다!! 입이 너무 즐거웠어요~!
이번에 수중에서 딱 3장만 찍었는데 없었으면 다린이 포항캠핑 번개가 될 뻔 했어요ㅋㅋㅋㅋ(후다닥 찍고 출수하는데 렌즈덮개를 용왕님께 반납해버렸네요🥹)

웻입는북극곰님의 댓글의 댓글

웻입는북극곰 작성일

재익님과 서현님과 함께 해서 더 행복한 투어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다음 벙개때도 함께 하시죠^^

나도구해줘님의 댓글

나도구해줘 작성일

보홀에서 혼자 다이빙 여행 중이였는데 부러웠습니다.
다이빙은 사람이다 .. 아주 공감 합니다~!
다가오는 겨울이 빨리 지나가고
웻슈트 시즌이 빨리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웻입는북극곰님의 댓글의 댓글

웻입는북극곰 작성일

공감해 주셔서 넘 감사 드립니다~  폐해제 때 뵙겠습니다^^

백곰님의 댓글

백곰 작성일

저번투어때 너무 잘 먹어서 살빼느라 고생 햇습니다.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카풀을 해볼가합니다 ㅎㅎㅎ

웻입는북극곰님의 댓글의 댓글

웻입는북극곰 작성일

저도 포항 다녀온 뒤 살이 쪄서 지금 열심히 원상복구 중입니다 ㅎㅎ 다음 투어 때 기회가 된다면 제 차로 같이 카풀 하시죠^^

자습이님의 댓글

자습이 작성일

ㅎㅎㅎ 멋집니다욥 ~~!!!!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 살이 안빠지는 이유?? 를 알게 된거 같습니답. ~~  먹방이 너무너무 끝내 줍니답. ㅎㅎㅎ

웻입는북극곰님의 댓글의 댓글

웻입는북극곰 작성일

은정님도 다이빙 하면서 살찌는게 저 때문이라고 하더군요ㅎㅎㅎㅎㅎ

hani님의 댓글

hani 작성일

다음번엔 포항 여행도 함께 할게요 ㅎㅎㅎ 너무 재밌었습니다!!

웻입는북극곰님의 댓글의 댓글

웻입는북극곰 작성일

다음 벙개 때 토욜 만약 기상 악화가 되면 관광 투어로 진행해보죠~~ 저도 지난 주말이 넘 재밌었습니다^^

전봉규님의 댓글

전봉규 작성일

후기만 보아도 감동의 전율이 다가오네요~하하하
필드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다린이는 사람과 사랑, 그 공간에서의 울림과 다가옴입니다^^

웻입는북극곰님의 댓글의 댓글

웻입는북극곰 작성일

다음 포항 벙개 때 꼭 함께 하시죠~  지난 명절 투어 같이 다이빙 했을 때 넘 든든했습니다^^

Copyright © 2001-2019 © 다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