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고성 LF문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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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oul 댓글 6건 조회 73회 작성일 25-10-14 22:57본문
전부터 고성의 덜 때묻은 바다를 좋아했던지라, 추석 연휴 다이빙 기회를 날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딸램이랑 둘이 추석 때 바다 보러 간다고 핑계대고~ 다이빙 일정에 맞춰 10/6~8 숙소를 잡았답니다. ㅎㅎ
봉포머구리로 유명한 봉포해변 라인에는 바닷가 바로 앞쪽으로 죽~ 펜션들이 늘어서있는데.
지어진지가 좀 된 펜션들이어서 전망 대비 가격대가 좋아요.
쉬엄쉬엄 가도 3시간이면 가던 봉포였는데, 역시 추석... 5시간이나 걸려 갔는데.
문 열자마자 날라가는 줄.
거센 비바람에 우산도 포기하고, 비바람 맞으며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대게집으로...






오호~~ 대게가 되게 맛있더군요!!!
인생 뭐 있어~ 모드가 되어 침대와 한몸으로 비바람을 감상하다 다음날, 숙소 바로 옆 햄버거집 가서 햄버거 먹고~ DMZ 박물관으로~
그렇게 고성에 여러 번 갔으면서도 DMZ 박물관은 첨이었네요.


나라를 지켜주는 우리나라 군인! 만세입니다~~
사실 이때만해도 8일에 다이빙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당일 새벽 6시부터 깨서 창밖을 두리번거리며 보니 확실히 파도가 잠잠해지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자는 아이 마구 깨워서 LF 문암다이브리조트로 고고~

제 기억 속 문암다이브리조트보다 엄청 커진 규모.
다이빙플렉스처럼 인원이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린이팀 배려 많이 해주셨어요.
첫 탱크 버디는 조성미 강사님 ^^ 그냥 저보고 맘껏 놀라는 거겠죠?
유후~ 신난다. 장비 체결하는데 옥토퍼스에서 바람 새는 소리가 심상치 않네요.
지난번 포항 마지막 탱크에서도 바람이 조금 샜었는데... 그때보다 더 많이 새는 소리...
'흠... 일단 첫 탱크 하고 안되겠다 싶으면 옥토퍼스 떼고 두번째 탱크 해야지... '
리조트에서 잔압 체크할 때 210바에서 200바로 떨어져서 잠궜다가 입수 직전 탱크 열었는데.
물에 들어가자마자 옥토에서 부글부글부글~~ 내 아까운 공기가 마구 새는 게 아닙니까!!!
게이지 보니 175바... 뭐 이 상태로 하강했다가는 5분 뒤에 10명 모두 끌고 올라올 각이어서 ㅜㅜ
눈물을 머금고 다녀오십쇼~~ 하고 배 다시 탔네요.
다린이팀은 수온이 괜찮아서인지 기분상 한 시간은 있다 나오셨어요 ㅎㅎ
그동안 해수면에서 공기 버블을 보면서 이동 경로 추적... 아, 잼나겠다...
지난번 포항에서는 핀을 날려먹더니, 이번엔 옥토가 문제네요.
매번 사고치는 중.
그래도 두번째 인공어초 포인트가 넘 예뻤어서 아픈 마음을 살짝 달랬어요.
방장님이 펠리칸 구석에서 고프로를 꺼내신 덕분에. 인공어초 산호 배경으로 살짝 나온 컷도 건졌고요.
어초 사이를 인어처럼 유영하는 성미님 따라 여기저기 돌아보면서 즐거운 다이빙 타임 보냈답니다~
삼척은 이것보다 훨 좋았다는데... 대체 얼마나 좋았을지 짐작이 안가네요.

돌아오는 길에도 역시 다섯 시간 운전하면서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린이팀 다이빙 덕분에 의미있는 추석 연휴였습니다!
그럼 11월에 아닐라오에서 만나요~ ^^
댓글목록
방장님의 댓글
방장 작성일후기마다 장비 이벤트가 있었네요 ㅎㅎㅎ 아닐라오에서는 아니길 바랍니다 ㅋㅋㅋㅋ
Soul님의 댓글의 댓글
Soul 작성일20년 된 장비들이 날 좀 바꿔줘~~ 제발~~ 시그널을 보내는 거죠! 쳇! 버텨버릴테다!!
wasabi님의 댓글
wasabi 작성일근데 이번 고성은 날씨덕에 오히려 추억이 많이 쌓였습니다 ㅎㅎㅎ
Soul님의 댓글의 댓글
Soul 작성일은근... 잼나긴 했어요? ㅋㅋㅋ 딸램, 미안~~~
reena08님의 댓글
reena08 작성일
진짜 전날만해도 파도가 어마무시했네요 ㅎㅎㅎ
첫깡이 너무 아쉬우셨겠어요.. 그래도 아닐라오가기전에 알아서 다행입니다..!!
시야좋은 아닐라오에서 만나요!!!!!! (완전 설렘!!)
Soul님의 댓글의 댓글
Soul 작성일태풍 한가운데 있었다니까요!! 그 재미도 있었지만 시야 좋은 아닐라오는 얼마나 좋을런지~~ 완죤 기대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