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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물 들어온 강릉투어 후기 (ft. 해원다이브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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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장 댓글 9건 조회 242회 작성일 25-02-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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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강릉투어도 초대박 기억에 남을 다린이 투어였습니다. 바다도 음식도 뭐하나 빠질게 없는 완벽 그자체!! 다린이 투어는 즐겁지 않은 날이 없네요 ㅎㅎㅎㅎ 지금부터 10명의 다린이가 7도의 차가운 바다를 휘젓고 다닌 2월 15일의 강릉 투어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이번 투어는 제휴리조트인 해원다이브로 다녀왔는데, 겨울인데도 30명 정도의 다이버가 있을 정도로 해원다이브는 비수기가 아닌듯 했네요. 바다 포인트는 다 같은데, 옆집 사천다이브에 비하면 운영에 뭔가 비결이 있으신듯 했지만, 사실 특별할게 하나 없는 해원입니다. 있다면 츤데레 사장님과 손맛 좋은 사모님의 식사죠.

 

사실 전주에 고성 금강산 포인트 다이빙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와 거친 바다 때문에 포기했던 터라, 풍랑에 바닷물이 뒤집어졌을거라 생각하고 큰 기대 없이 다이빙을 갔습니다. 그런데 반전이지 뭐예요 ㅎㅎㅎㅎ

 

겨울 다이빙이라 춥지만, 꼭 봐야할 한가지!! 바로 섬유세닐말미잘이죠. 이번 강릉 투어에서는 스텔라나 장갑차는 후보에 두지 않고, 오로지 가보지 않은 포인트만 골라 갔습니다. 우리 다린이 팀은 항상 투어인원이 많다보니 포인트 선택에도 우선권이 주어집니다.ㅎㅎㅎ

 

첫번째 포인트는 엠버!! 33미터의 바닥에 스텔라보다 먼저 자리잡은 난파선이 있지만 난파선보다 말미잘을 보러 들어갔는데....대박, 동해바다 시야가 아닌 초대박 청물 시야가 있지뭡니까? 입수하고 하강하면서 겨울 다이빙에 참석한 팀원들에게 어깨뽕을 올려도 되겠다는 생각에 혼자 미소가 므흣~~~하게 나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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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시야한번 죽이죠? 뭐 라이트의 힘이 아니냐고 하실 분들을 위해 다음 사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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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없이 30미터 권에서 고프로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정도면 인정하겠죠? ㅎㅎㅎ 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말미잘이 작아서 조금 실망은 했지만, 청물의 동해에서 다이빙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오늘은 하루 3깡 각이다라고 직감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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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이렇게 예쁜 포인트가 있었나요??? 원뿔어초 팔팔 포인트와 같은 어초 포인트도 우리팀에서 가보지 않은 곳이 정말 많았습니다. 오늘은 시야가 다하는 날이였어요. 막 찍어도 해투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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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수온이 낮은 2월 겨울 다이빙에 하루 3깡이 말이 됩니까? 토요일 다이빙 하신 분중에 단 한분도 추워서 안들어가겠다고 하신분이 없을 정도였어요. 이런 바다에서 3깡은 진리죠!! 

 

토요일 미친 시야에서 3깡도 좋았지만, 우리가 기대하고 있던게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재석님표 수제 김밥!!!!! 3시에 다이빙을 마치자마자, 손수 냄비밥을 지어 김밥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물론 팀내에 장인의 손을 빌리긴 했지만, 김밥 20줄을 3시간 만에 완성했네요 ㅋㅋㅋㅋㅋ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따듯한 밥을 말은 김밥은 정말 분식집 김밥과는 다른 풍미가......너무 너무 맛있어서 썰을때 옆에서 꽁다리 주워먹는 재미로 먹다가 배가 불러버렸어요 ㅋㅋㅋㅋㅋ 태훈님 꽁다리 먹으려고 서성이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ㅍ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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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어에서 감동먹은 사연이 또하나 있습니다. 우리팀이 뭐라고 다이빙에서 만난 사람들이 뭐라고, 바쁜 일정으로 주말에서 약속이 있으셨던 효민님이 다이빙은 같이 못했어도 얼굴이라도 보겠다고 40분을 달려서 다녀가셨어요. 

 

시골 친구집에 갈 때 고기 한근 끊어서 신문지에 둘둘말아 까만 봉지에 넣어 가듯이, 우리팀원들 드시라고 귀한 소기기와 함께....

 

고기도 맛있었지만, 얼굴 보겠다고 먼거리 운전하고 오셔서 잠깐 인사하고 가시는 모습에....감동도 받았고....우리팀....참으로 서로를 아껴주는 분들이 계시는 구나....생각이 들어서 막 뿌듯해졌습니다. 좋은팀이예요 다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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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먹고 떠들고 경아님의 원맨쇼에 몇번을 쓰러졌는지 모릅니다. ㅋㅋㅋㅋㅋ 경아님과 성묵님의 케미는 정말....샵이 떠나갈 정도로 웃었네요.^^ 방장은 오늘도 기빨려서 방에 들어가자 마자 기절~~ ㅎㅎㅎ

 

보통 겨울 다이빙을 가면 일요일 아침에 적어도 한 두 분은 다이빙을 포기하시는데, 왠일일까요....이번 투어는 한분도 열외없이 출항시간에 맞춰 알아서 분주하게 준비하고 계시네요. 역시 바다가 다한 투어였습니다..

 

 

일요일 첫깡 돔어초에서는 입수하자마자 정체불명의 누디를 만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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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섬포인트에서 만난 케라마 같은 지형과 빛내림.....춥지만 춥다는 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던 다린이 겨울 다이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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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가키 같은 지형을 연달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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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경들을 보느라고 다이빙 타임 30분을 예고하고 들어갔으나, 누구하나 나가려는 분이 없으신거 같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35분을 넘겨버렸습니다. ㅋㅋㅋㅋ 결국 배가 들어오지 못하는 암초지대까지 들어가버려서 출수 후 지친다이버 끌기를 50미터 정도 하다가 쓰러질뻔 했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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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5번의 다이빙을 하는건 우리팀에서는 당연한 거지만, 2월의 겨울 바다에서는 흔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청물과 좋은 팀원들, 언제 만나도 유쾌한 팀원 분들과 함께 만든 음식들....그리고 수다......팀다린이여 영원하라~~~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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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eena08님의 댓글

reena08 작성일

단톡방에서 사진보고 와~ 했는데.. 진짜 대박이네요!!!
멀리서까지 가신 보람이 있으셨겠어요!!
동해 청물도 아쉽지만
역시나 재석님의 김밥이 더 아쉽네요..ㅎㅎㅎ

붕하님의 댓글

붕하 작성일

함께이기에 더 없이 즐거웠고 재미있었습니다.
좋은것도 나누니 배가 되었고 부족한것도 함께하니
반이되었듯 늘 서로에게 진심인 다린이팅 옴총 사랑합니다^^♡♡

토미님의 댓글

토미 작성일

너우 좋네요, 열심히 다니면 이런 즐거움이 있군요

경아님의 댓글

경아 작성일

와^^ 너무 리얼하고 재미있게 보낸 이틀의 시간이 글에 잘 묻어있어요
성경님과 같은방써서  좋았는데...체력이 모자라  일찍 잔게 아쉽네요ㅠㅠ
다린이는 언제나 여행후... 휴유증이 크네요
더 빨리 보고싶고...더 놀고싶고
다시볼때까지 모두 건강하세요
참 효민님 소고기 너무 잘 먹었어요
♡♡♡

wasabi님의 댓글

wasabi 작성일

진짜 해투 시야 저리 가라네요. 오우~
지친 다이바 끌기!!!
당해보고싶어요 ㅋㅋㅋ

또르뚜아님의 댓글

또르뚜아 작성일

오~! 시야 정말 좋네요
드라이슈트 구입을 생각하게 할만큼요 ㅎㅎ

서기님의 댓글

서기 작성일

김밥 돌돌말아 주신 대구에서 오신 김밥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김밥 재료 준비해주신 방장님 감사합니다~
김밥 꽁다리 기다리면서 주방을 서성이시던 팀원들 눈빛을 잊을 수가 없네요~ㅎㅎ
말은 안춥다고 괜찮다고 하면서 떨리던 입술을 감출수 없었던 웻슈트다이버님의 모습이 멋지면서도 짠~했습니다~ㅎㅎ
바다도 좋고 사람은 더좋고 행복한 투어였습니다~^^

Dasepapa님의 댓글

Dasepapa 작성일

다린이 투어는 항상 다이빙 보다 뒷풀이가 기억이 남는건 뭘까요? ㅎㅎㅎ 김밥과 능지처참? 쵝오였습니다 ^^

Meeya님의 댓글

Meeya 작성일

일요일만 참석한게 아쉬울 지경이네요ㅜㅜ 토요일부터 참석해서 저녁도 꼭 함께해야겠어요! 물 속이나 물 밖이나 늘 즐거운 다린이투어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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