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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이퀄라이징 안되는 이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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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장 댓글 3건 조회 389회 작성일 25-01-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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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을 하다 보면 이퀄라이징이 안되는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우리팀에도 이퀄라이징 문제로 프리다이빙 보다 스쿠버다이빙을 선호하는 분이 계실 정도인데, 대부분의 다이버들이 이퀄라이징에 문제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찾아보면 마땅한 자료를 찾기 어려우니 스쿠버다이빙 경험에서 알게된 소소한 문제, 스쿠버다이빙 이퀄라이징 안되는 이유 4가지를 정리해봅니다.


스쿠버다이빙 이퀄라이징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려면, 먼저 이퀄라이징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귓구멍에 있는 작은 공간의 공기 압력과 머리 주변의 압력의 차이가 발생하면 귀가 아파오는데요. 귓구멍 압력보다 주변압이 높으면 귀에 통증이 오고, 반대로 주변압이 낮으면 귓구멍의 높은 압력을 가진 공기가 밀고 있기 때문에 통증 또는 먹먹해집니다. 


이런 경우에 이퀄라이징이 필요하죠.



일상 생활에서의 이퀄라이징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산에 오르내릴 때 귀가 먹먹해지기도 하고 뻥 뚫리는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높은 곳에 오를때는 공기의 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귓구멍 압력보다 주변압이 낮아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압력 평형을 맞추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① 물 마시기

② 침 삼키기

③ 하품하기

④ 기타 턱주변 근육 움직이기


몇가지 나열해 봤지만, 위와 같은 방법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턱관절과 그 주변의 근육을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근육 움직임이 이퀄라이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압력평형이 맞춰지는 역할을 해주는 유스타키오관을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쉽게말해 근육의 움직임으로 인해 유스타키오관이 일시적으로 열리면서 주변압과 귓구멍의 압력평형이 이루어지는데, 이것을 우리는 이퀄라이징이라 부르고,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압력 차이를 해결하고,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도 하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상 생활을 하면서 이퀄라이징이 문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퀄라이징이 필요한 이유


일상에서 우리의 주변압은 1기압 입니다. 소위 우주 공간이라 일컫는 상공 100km 지점에 가면 0기압이 됩니다. 겨우 1기압이 변하려면 100km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일상에서의 기압차이는 거의 없고, 이퀄라이징이 안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스쿠버다이버인 우리는 수심 10미터만 들어가도 1기압이 늘어나고, 10미터가 깊어 질 수록 1기압씩 늘어납니다. 레크레이션 다이빙 한계 수심인 40미터에 가면 5기압이 되니, 겨우 40미터 때문에 일상보다 4기압이 높아진다는 말이지요.


스쿠버다이빙 이퀄라이징 안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급격한 압력 변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픈워터 교육을 받을 때 '귀가 아프기 전에 미리해라' '좀더 자주 해라' '참지말고 올라와서 다시 시도해라' 라는 교육을 받습니다. 


또한, 급격한 압력 변화 때문에 일상에서 처럼 이퀄라이징을 하기 위해서 턱관절과 주변 근육 움직임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습관이 되다보면 입안의 작은 공기를 삼키는 것 만으로도 이퀄라이징이 되지만, 우리는 아직 다린이이기 때문에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아서 발살바 이퀄라이징을 해야합니다. 손으로 코를 막고 폐에 있는 공기를 밀어 올려 코로 내쉬는 방법 말이죠.


자!! 지금까지 말씀드린 건 이론적인 이야기고, 필자가 다이빙을 하면서 알게된 이퀄라이징 안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쿠버다이빙 이퀄라이징 안되는 이유


① 코로 불어내지 않는 경우

발살바 이퀄라이징을 하려면 입안에 있는 공기를 코로 불어넣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은근히 많습니다. 자신은 코로 불어 낸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너무 긴장을 하거나, 이퀄라이징이 잘 되지 않는 경험을 하고서 너무 힘을 주다보면, 연구개, 즉 목젖과 입천장이 있는 쪽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경직된 연구개 때문에 코로 공기가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발살바 이퀄라이징을 하기 위해 코로 공기를 불어낼 때는 목구멍과 연구개쪽에 힘을 빼고 마치 코를 풀듯이 불어내면 됩니다. 특히 헤드퍼스트로 내려갈 때는 혀가 입천장에 붙어 연구개를 막는 경우도 있으니, 혀 끝을 말아올려 입천장에 대고 불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② 코를 제대로 막지 못한 경우

다이빙 글러브를 끼고 마스크 스커트가 감싸고 있는 코를 잡으면, 잡힌 것 같지만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경우 이퀄라이징이 안됩니다. 엄지와 검지로 양쪽 콧구멍을 제대로 막아줘야 코로 나가는 공기가 막히면서, 갈 곳 없는 공기가 유스타키오관으로 몰리고, 관이 순간적으로 열리면서 압력평형이 됩니다.


두꺼운 글러브, 극도의 긴장감, 작은 코를 가지고 있다면 코를 제대로 막지 못해서 이퀄라이징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③ 입수 속도가 너무 빠를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10미터 마다 1기압이 변합니다. 1기압이 변할 때 이퀄라이징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10미터를 하강하는데 5초가 안걸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너무 빠른 하강속도 때문에 이퀄라이징 타이밍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번 안된 이퀄라이징은 수심이 더 깊어진다면 절대 귀가 터지지 않습니다. 이럴때는 다시 상승해서 이퀄라이징을 시도해야 합니다.


하강속도가 빠른 이유는 너무 많은 웨이트를 착용하고 입수할 때 BCD의 공기를 전부 빼버리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렇게 빠른 하강은 자신의 이퀄라이징에도 도움이 안되지만, 시야가 좋지 않을 때 팀원들과 미싱이 나기 때문에, 하강할 때는 이마가 물에 잠길 때 까지만 BCD의 공기를 빼고, 이후에는 호흡으로 하강을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


④ 무리한 이퀄라이징 시도

한번 이퀄라이징이 안되면, 팀원들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조급해지고, 걱정도 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무리해서 이퀄라이징을 시도합니다. 너무 많은 힘을 주어 억지로 불어내다 보면, 귀가 막히지도 뚫리지도 않는 상태가 되고, 심할 땐 귀에서 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퀄라이징이 잘 되지 않는 버디와 함께 다이빙을 한다면, 이퀄라이징을 충분히 시도할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합니다. 5분만 기다려주면 그 다이빙이 즐거울 수 있는데, 조급한 마음에 무리한 이퀄라이징을 하다가 귀에 무리가 되면, 그 투어 내내 스트레스를 받으며 다이빙을 하게 되니까요.


이상으로 필자가 경험했던 스쿠버다이빙 이퀄라이징 안되는 이유 4가지 입니다. 꿀팁으로 한쪽 귀가 이퀄라이징이 안된다면, 안되는쪽 귀를 위로 향하게 하고 시도해보세요. 생각외로 압력평형이 잘 됩니다. 이퀄라이징이 제일 어려운 수심이 10미터 이내 입니다. 압력의 변화가 가장 심하기 때문이죠. 압력은 10미터에서 두배로 늘어나지만, 10미터 지점에서 두배로 늘어나는 수심은 30미터이기 때문에 깊을 수록 압력평형은 수월해 집니다. 이퀄라이징이 잘 되지 않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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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야생마님의 댓글

야생마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백곰님의 댓글

백곰 작성일

정보 감사합니다

토미님의 댓글

토미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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