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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Slope, 상상 이상 감동 제공…말라파스쿠아 다이빙포인트㊦ [곽상희의 Deep Dive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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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색다른내떡대
조회 105 회 작성일 24-08-23 09:0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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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희의 Deep Dive㉒] Deep Slope, 상상 이상 감동 제공…말라파스쿠아 다이빙포인트㊦


  • 입력 2024.04.11 00:30

Quillano, 해마·만다린 쉬림프 조우 가능

산호지대에서 쉬고 있는 거북이와 만났다. 같은 앵글에 찍히는 영광을 얻어 행복했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산호지대에서 쉬고 있는 거북이와 만났다. 같은 앵글에 찍히는 영광을 얻어 행복했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딥 슬로프 포인트, 다채로운 수중세계  

Deep Slope 포인트는 말라파스쿠아 북쪽에 위치한 곳이다. 최대 수심 25m이다. 마치 수중 모래톱과 같은 긴 모래사장과 암초지형으로 이뤄져 있고 암초지대에는 다양한 산호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찾아보면 어마어마한 다양함으로 가득 찬 포인트다. 

마크로 촬영용 카메라가 아닌 탓에 아주 작은 크기의 피그미 해마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분간하기 힘들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마크로 촬영용 카메라가 아닌 탓에 아주 작은 크기의 피그미 해마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분간하기 힘들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입수 후 바로 무채색 느낌의 산호지대를 만난뒤 이내 무채색 안의 강렬한 색채를 지닌 생물들을 보게 된다. 특히 Sea Fan에 자리하고 있는 자그마한 피그미 해마를 만나고, 이내 큰(?) 사이즈의 해마들과 조우한다. 

검은색의 해마. 해마는 만날 때마다 신비롭다. 말라파스쿠아에는 해마를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사진제공=곽상희 강사)
검은색의 해마. 해마는 만날 때마다 신비롭다. 말라파스쿠아에는 해마를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사진제공=곽상희 강사)

이 밖에도 Lionfish, Scolpionfish 등이 바위 틈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Moray Eel, Cuttlefish, Cow fish, Frogfish 등도 만날 수 있다. 별 기대없이 들어간 포인트에서 이동할 때마다 감동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순식간에 등장해 바위 틈으로 쑤욱 들어간 Moray Eel. 낮시간대에 Moray Eel의 전신을 보기는 쉽지 않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순식간에 등장해 바위 틈으로 쑤욱 들어간 Moray Eel. 낮시간대에 Moray Eel의 전신을 보기는 쉽지 않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모래지대와 암초지대 각각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어종과 마크로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모래지대에선 해마를 비롯해 다양한 Garden Eel, Anemone Shrimp와 Crab 등을 만날 수 있다.

아네모네 쉬림프(Anemone Shrimps). 투명한 몸을 지니고 있어 신비함을 전해 준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아네모네 쉬림프(Anemone Shrimps). 투명한 몸을 지니고 있어 신비함을 전해 준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다양하고 신기한 마크로 생물들도 곳곳에서 다이버를 기다린다. 특히 모래지형에 숨어 있는 어종들은 발견의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카우 피쉬(Cow fish). 평소에 자주 볼 수 없는 머리에 뿔이 달린 카우피쉬를 말라파스쿠아에서는 종종 만나게 된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카우 피쉬(Cow fish). 평소에 자주 볼 수 없는 머리에 뿔이 달린 카우피쉬를 말라파스쿠아에서는 종종 만나게 된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이외에도 산호지대에 쉬고 있는 거북이를 만나는 행운을 가졌다. 코로나 이후 거북이들이 은근히 거리를 허용해 주는 여유를 보이는 덕분에 가까이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별 생각없이 들어 갔다가 감동으로 가득 차 나오는 포인트다. 

 

퀼라노, 해마와 만다린 쉬림프 만나기

퀼라노 포인트는 말라파스쿠아 북쪽으로 15여분 떨어졌다. 바닥까지 최대 수심 22m로 부서진 산호와 작은 돌무지들로 구성된 바닥지형과 여러 리프 형태가 쭈욱 이어진 산호지대로 구성되어 있다. . 

이 곳은 다른 사이트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어종 중의 하나인 해마(Seahorses)와 만다린 쉬림프(Madarin Shrimp) 등을 만날 수 있으며, 곳곳에 숨은 마크로를 찾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입수하면 부서진 산호와 작은 돌무지들로 형성된 바닥 지형에 닿는다.

다른 색의 해마를 한 앵글에 잡을 수 있었다. 약간의 노력이 들어가긴 했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다른 색의 해마를 한 앵글에 잡을 수 있었다. 약간의 노력이 들어가긴 했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이내 해마와 조우했다. 더구나 검은색 해마와 회갈색 해마를 따로따로 만났다.

이들을 한 앵글에 담을 수 없을까 고민하다 결국은 한 앵글에 담는 경사를 맛볼 수 있었다.  해마는 자주 접할 수 없는 어류다.이번 다이빙 기간 중 만날 때마다 반가웠다. 

퀼라노 포인트의 명물 ‘만다린 쉬림프’. 커다란 몸짓이 마치 더듬이가 없는 크레이피쉬 같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퀼라노 포인트의 명물 ‘만다린 쉬림프’. 커다란 몸짓이 마치 더듬이가 없는 크레이피쉬 같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이번 투어 중 자주 볼 것 같았던 만다린 쉬림프는 결국 마지막 다이빙이 되어서야 정체를 드러냈다. 처음 보았을 때는 '도대체 저 녀석 정체가 뭔지?' 생각하며 한동안 지켜봤다. 아네모네 쉬림프나 기타 작은 쉬림프 종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사이즈로, 마치 크레이피쉬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오히려 녀석도 우리가 신기한지 한참을 쳐다보는게 누가 누구를 구경하는지 잠시 웃음이 머금어졌다. 

바닥 지형 곳곳의 마크로를 찾아보고, 다양한 산호가 분포하고 있는 산호지대와 그 위를 유영하는 다양한 어종을 볼 수 있다.

숨어 있는 프로그피쉬(Frogfish). 검은색 몸이 흰 산호에 숨어 있으니 쉽게 들통이 났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숨어 있는 프로그피쉬(Frogfish). 검은색 몸이 흰 산호에 숨어 있으니 쉽게 들통이 났다. (사진제공=곽상희 강사)

아네모네 쉬림프의 가냘픈 움직임은 물론이고, 곳곳에 숨어 있는 Moray Eel과 Frogfish 그리고 Puffer fish 역시 만날 수 있다. 포인트 자체가 아기자기한 맛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번 말라파스쿠아 다이빙의 마지막 포인트로, 특별한 기대없이 들어갔다가 출수 후 아주 만족했던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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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y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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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쉬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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