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정치

■ “행동하면 외롭지 않다”…민주주의는 ‘결과’ 아닌 ‘과정’
제16회 아시아미래포럼이 지난 10월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주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진행된 ‘넥스트 민주주의: 다층적 실험과 실천, 민주주의의 재설계’ 분과세션에서는 여섯 발표자가 각자의 영역에서 민주주의를 구체적으로 재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결과보다 과정을, 개인보다 연대를, 추상보다 구체를 우선한다는 점이었다. ​

 

■ ‘아마 5단 바둑광’ 이 대통령, APEC ‘실리외교 포석’ 첫 돌 놨다
포석, 판세, 국면, 수순, 실리, 수싸움, 묘수, 꼼수, 강수, 자충수, 패착, 초읽기, 꽃놀이패, 복기….

 

■ 이 대통령 “머지 않아 중국 찾아 한층 더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 기대”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튿날인 2일 “머지않은 시일 안에 중국을 찾아 양국이 한층 더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민주 “재판중지법 이달 중 처리”…국힘 “이 대통령 재판 재개돼야”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형사 재판을 중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재판중지법’을 이달 중 처리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간업자들에 대한 1심 유죄 선고를 두고 국민의힘이 “한마디로 ‘이재명 유죄’임을 보여준 결정적 판단”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고 공세를 강화하자, 아예 재판중지법을 처리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발했다.

 

■ 군, 다섯번째 정찰위성 발사 성공…스페이스X 발사체 활용
한국의 5번째 군사 정찰위성을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X)의 발사체 ‘팰컨9’이 한국시각 2일 오후 2시9분(현지시각 2일 오전 1시9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 경제

■ ‘품귀’ GPU 26만장 공급은 단비…한국 현지투자는 안 보여
한국 정부·기업과 ‘인공지능(AI) 깐부’를 자처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꺼내 든 ‘통 큰 선물’은 크게 두 가지다. 글로벌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이 회사의 인공지능용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향후 5년간 한국 시장에 풀고, 기술 협력·투자 등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쪽의 손익을 깐깐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젠슨 황 효과’에 K푸드 홍보 효과 톡톡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참석차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맛보거나 시민들에게 선물한 한국 음식들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관련 기업이나 업체들은 이른바 ‘젠슨 황 효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 올해도 대박 난 김천 김밥축제 우승작은 어떻게 탄생했나?
경북 김천시에서 지난달 25∼26일 열린 ‘김천김밥축제’에 다녀간 관람객은 약 1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주민 수(13만4천여명, 올해 9월 기준)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 축제에서 눈길을 끈 김밥은 ‘호두마요 제육김밥’이다. 축제에 앞서 열린 ‘김밥쿡킹대회’에서 5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위에 오른 김밥이다. 이 김밥을 만든 이는 푸드 코디네이터 김예지(27)씨다.

 

■ 포스코 “미 철강사에 투자”…관세장벽 정면돌파
한미 관세협상이 지난달 29일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철강산업에 부과되는 미국 정부의 50% 고율 관세는 유지되면서 철강 업계가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등 살길 찾기에 나서고 있다.

 

📂 사회

■ 92살 거동 불편 어르신을 한달에 한번 주치의가 찾아간다
나이가 들수록 5분 남짓 외래 진료와 수술·입원 중심 급성기 치료만으로 해소되지 않는 증상이 늘어간다. 노인의학계에선 병원에서 퇴원한 노인 환자 3명 중 1명은 2주 안에 일상생활 기능(ADL)이 저하된다는 데 주목한다. 2022년부터 시행된 정부의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거동이 불편해진 뒤에도 요양시설 입소 대신 살던 집에 계속 머무르려면 ‘집으로 찾아오는 의료진’이 필수적 요건이 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집계를 보면, 올해 10월 기준으로 전국 112곳 시군구에서 192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월2일, 경기 파주시 연세송내과 송대훈 원장의 재택의료 현장을 따라가봤다.

 

■ “숙제 안 했니?” 딸에게 ‘앉았다 일어서기’ 3천회…50대 남성 체포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등학생 딸에게 ‘앉았다 일어서기’를 3천회 지시한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

 

■ 서울대 포함 거점 국립대 6곳, 학폭 가해자 45명 불합격
서울대를 포함한 거점 국립대학교 6곳이 학교폭력 가해 이력이 있는 지원자 45명을 2025학년도에 불합격시켰다.

 

■ 윤석열 장모 최은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4일 특검 조사
김건희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씨가 오는 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는다.

 

📂 국제

■ 브라질 역대 최대 갱단 소탕 작전서 34억원어치 무기 압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갱단 소탕 이후 그 일대에서 34억원어치 상당 규모의 무기류가 압수됐다.

 

■ 쉬인, 프랑스서 ‘어린이 닮은’ 성인용 인형 판매해 제재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쉬인이 프랑스에서 어린이를 연상시키는 성인용 인형을 판매했다가 아동 포르노 혐의로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 한국에 손 내밀고 미국엔 허리 굽힌 다카이치…시진핑과는 ‘가시 품은 대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열흘여 만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참석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해내며 일본 내에서는 ‘무난한 외교 데뷔전’을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과는 동맹 과시, 한국에는 비교적 우호적 제스처, 중국에는 가시 품은 대화로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 계속되는 ‘조지아의 악몽’…한국 기업 최소 6곳 대미 투자 철회∙보류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 이후 다수의 한국 기업에서 대미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보류했다는 미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 폐허된 고향…그래도 돌아가 집터에 천막치고 살고 싶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가자전쟁 발발 2주년이 된지 이틀 뒤인 지난 9일 휴전 협정을 맺었다. 이스라엘 인질의 주검 반환과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2단계 물밑 협상이 진행되는 위태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겨레는 사단법인 아디(ADI)와 팔레스타인여성위원회연합(UPWC)의 도움을 받아 전쟁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인터뷰를 편지 형식으로 차례로 싣는다.

 

📂 문화

■ 출판연구학교, 오는 6일 제1회 출판 콘퍼런스 개최
출판 학습공동체인 ‘출판연구학교’가 오는 6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스퀘어에서 제1회 출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출판연구학교는 출판인들의 연대와 성장을 목표로 지난 2022년 출범했다. 이 공동체에서는 출판 기획·편집·디자인·마케팅 등 출판의 전 과정을 연구하고, 현업 출판인과 예비 출판인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현재 1기부터 6기까지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 조성진의 ‘비밀 파트너’는 바이올리니스트 하델리히, 내년 7월부터 투어
피아니스트 조성진(31)이 그동안 비밀에 부친 실내악 파트너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41)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내년 여름부터 듀오로 호흡을 맞춰 투어에 나선다. 내년 7월7일 독일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연주가 그 첫걸음이다.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와 최정상 바이올린 연주자의 듀오 결성이 눈길을 끈다.

 

■ 할리우드판 ‘지구를 지켜라!’…B급 감성 대신 우아한 장중함
한국 영화 ‘시월애’ ‘엽기적인 그녀’ ‘올드보이’의 공통점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됐다는 것, 그리고 리메이크작이 원작만큼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5일 개봉하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 ‘부고니아’는 어떨까?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하나인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연출한 ‘부고니아’는 올해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내년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갈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니 앞선 사례를 따르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넣어둬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