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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중 다리가 뜨는 이유와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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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장 댓글 3건 조회 126회 작성일 25-02-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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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교육을 하다보면, 첫 입수 부터 자세가 나오는 분이 있고, 몸이 자꾸 누워지며 다리가 뜨는 분도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처음 물에 들어가면 몸을 가누기 힘들고, 안정적인 자세를 하기 쉽지 않죠. 오늘은 처음 다이빙을 배울 때 다리가 잘 뜨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처음 수영장에 들어가면, 바닥에 주저 앉거나 누워있거나 자꾸 옆으로 가게 마련입니다 .ㅎㅎㅎ 그런거야 적응을 통해서 몸을 가눌 수 있는데, 중성부력을 배우면서 안간힘을 써도 자꾸 발이 떠서 다이빙을 배우는데 애를 먹는 분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남성 다이버 보다 대체로 여성 다이버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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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할 때 다리가 뜨는 이유는 아래 4가지 입니다.


1. 신체 구조적 차이
여성은 남성보다 하체 지방 비율이 높고, 근육량이 적은 경우가 많아 신체 밀도의 차이로 다리 쪽 부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상체보다 하체가 가벼워지는 경향이 있어 다리가 위로 뜰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웨이트(납) 배치 문제
웨이트를 BCD웨이트포켓이나 허리벨트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면 상체 쪽이 무거워지고, 상대적으로 하체가 뜨게 됩니다. 다리 쪽 부력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면 뜨는 현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핀(오리발) 사용 방식
잘못된 핀킥(오리발 차기) 자세는 다리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만듭니다.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면 다리가 떠오르고, 수면에서 허우적거리게 됩니다. 또 발목 만으로 깔짝대는 핀킥을 하거나, 뒤로 넘어가는 몸을 일으키려고 뒷걸음질을 치면, 몸은 뒤로 눕게되고 발은 뜹니다. 
 

4. 드라이수트 착용 시 공기 이동
드라이수트를 입으면 수트 내부의 공기가 다리 쪽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릎을 굽히면 다리쪽으로 공기 이동이 많아지고 발이 더욱 쉽게 떠오르게 됩니다.

 


발이 뜨는 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고, 이런 문제는 연습을 하거나, 물리적 조건을 맞추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1. 웨이트(납) 위치 조정
교육을 받을 때 웨이트 분배의 중요성에 대해 들으셨나요? 다리 쪽 부력을 낮추기 위해 웨이트 위치를 아래쪽으로 조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웨이트 벨트 외에도 허벅지 쪽 건빵주머니나 발목에 소량의 납(Trim Weights)을 추가하면 다리의 부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BCD(부력조절기) 뒤쪽 웨이트 포켓이 있다면, 가급적 윗쪽 포켓에 웨이트를 추가하면 상체와 하체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2. 핀킥 자세 교정
올바른 핀킥 방법을 연습해야 합니다. 프로그 킥이나 플러터 킥을 연습하면서 안정적인 다리 위치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핀킥을 할 때는 무릎을 너무 굽히지 않고, 발목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허벅지부터 다리 전체를 부드럽게 차면서 다리를 자연스럽게 뻗어야 합니다.
 

3. 드라이수트 공기 조절
만약, 드라이슈트를 착용할 때 주로 다리가 뜬다면, 드라이수트 내 공기 이동을 조절해야 합니다. 드라이슈트 컨트롤이 익숙치 않은 초보라면, 처음부터 트림자세를 배우지 말고, 해마자세로 적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해마자세일 때는 슈트내 공기가 다리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상체가 뜨고, 공기 배출이 용이합니다.

 

4. 올바른 다이빙 자세 유지
몸의 중심을 조절하고, 올바른 다이빙 자세를 유지하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체를 너무 숙이거나, 허리를 과하게 구부리면 다리가 뜨기 쉽습니다. 

 

우리가 오픈워터 다이버 교육을 받을 때 핀피봇이나 중성부력을 연습할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상태에서 배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몸에 약간의 힘을 주고 가능한 수평 자세(일직선 자세)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호흡을 조절해야 합니다.
 

마치며,
본인의 부력과 균형을 체크하기 위해 수영장 또는 얕은 수심에서 연습이 중요합니다. 트림(Trim) 조절 연습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웨이트와 자세를 찾아보세요.


참고로, 부력 조절을 위해 호흡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깊은 복식 호흡을 통해 상체와 하체 균형을 맞추세요. 숨을 들이마시면 폐의 부력이 커져 상체가 뜨게 됩니다. 

 

물론 급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폐의 부력이 커진 만큼 BCD의 공기를 빼서 부력을 낮춰줘야 합니다. 아주 조금만 배출해도 폐의 부력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다이빙이 편하려면 안정적인 자세가 우선입니다. 신체의 부력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누구나 출발선상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다리가 뜨는 이유를 알면 누구나 연습과 적절한 장비 조정만으로 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다이빙을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Team Dareenii와 함께 노력해보세요.

 

안전한 다이빙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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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토미님의 댓글

토미 작성일

감사합니다

경아님의 댓글

경아 작성일

사천에서 다리가 많이 뜨던데...미리 숙지하고 갔으면 더 좋았을듯 합니다
도움 많이되네요...잘연습 해볼께요^^

Meeya님의 댓글

Meeya 작성일

웻슈트 입을때도 웨이트 분배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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