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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후기

LF문암리조트 by JerryC(Feat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 이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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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rryC
조회 135 회 작성일 24-10-30 23:1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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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P.S ....
영상이 또 안올라가네요....
제 핸펀이 이상한가 봅니다....ㅠㅠ
2번 연속 영상없는 후기 올려드려
미리 죄송합니다...

============================

안녕하세요.....?
네...저 맞아요....
JerryC....

제게는 2명의 형이 있는데
첫째가 JerryA
둘째가 JerryB.....쿨럭...죄송합니다
전 그냥
동네형......아닙니다...

유사품에 주의하세요

이번 투어는......굉장했죠?
동해안이 늘 그렇듯이 화질은 좋지 않아요

일상을 4K 8K 등의
영상으로 둘러싸여
고화질로 자랑질을 하는
이미지에 위협 당해
감성의 도구만을 이용하는 지각처럼
추리, 연상, 판단 등의 사유 과정없이,
사물을 오롯이 직관으로만 이해하고
지식의 습득에만 치중하는 우리들에게,

자...지금은 화면 조정 시간이야
시야가 좋지않아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은
마치 예방주사처럼 널 긴장시켜
항상 준비가 된 널 지켜줄거야
왜냐면...여긴 동해이니까...
냐하핳핳핳핳....
 ....라고 하는 듯이

일상의
피로에 지친
육체와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다독거리려는
동해만의
배려심까지
생각할수 있는.........
.....그런 건 개뿔..........
시야가 넘나 아쉬운 투어였습니다.

아...또 스타트를 이상하게 끊었네요...
쿨럭쿨럭.......

전 과거, 몇년간
전국의 명산을 많이 올라갔더랬죠
지금의 다이빙 처럼
주말만 되면
새벽같이 일어나
정상에서 일출 한번 보겠다고
새벽 바람에 잠을 깨어가는
반짝반짝 소듕한 별과 함께
아..진짜 휴일 새벽에
내가 대체 멀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만을 간직하고
절대 답은 찾지 않으며
정상을 향해 올라갔더랬죠

블랙야크 100대 명산 정상인증,
실패....
불수사도북 24시간 챌린지 등반,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5대 명산을 잠을 자지 않고
24시간내 등반하는 챌린지랍니다)
이것도...실패....

설악산의 가을 단풍 절경은 머.....
그냥 아주 죽여줘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붙들려 놓여있는 산은
태백산이더랬죠

등산업계에서는
3대가 덕을 쌓으면
3대 절경을
그 날 한 번에
코스요리처럼
경험할 수 있는데

한 겨울 함박눈을 맞으며
뽀드득 뽀드득만 들리는
고요의 암흑을 뚫듯이
달빛에 반사되어
오르는 새벽의 설경

일출 시간에 맞춰
정상에 오르면
부끄부끄라는 의성어를 내지르듯
나...보러...왔어....? 라며
발그스레 둥둥오르는 햇님

바로 뒤를 보면
수묵화에서만
보았던,
아....조상님들이 화풍에 담은
운무가 진짜였구나.....
푹신푹신 피어오른 운무 속으로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전
이미 머리는 뛰어들어가는 상상을하는
풍광을 품어내는 절경

이 모든 신비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그런 태백산이였습니다

그 느낌으로
막걸리 한사발
벌컥벌컥...캬..........
아...술 끊었....

제가 금강산은
밟아 보지 못했지만
이번 투어는
LF문암다이브 리조트의
자랑인 금강산 포인트였더랬죠

금강산 포인트는,

다재다능한 산맥의 산세가
계곡과 협곡 사이로
기암괴석을 품에 안고 있는
적벽의 봉우리가
기세로 우거져
마치 비경과 절경 사이 신경처럼
이어지는 풍광의 산수화가 펼쳐진
한 편의 수묵 산수화로,

다이빙 중 호흡기를 잠시 내려두고
왼쪽 포켓에서 주홍빛 SMB 를 꺼내
화선지 처럼 적벽 아래 길게 펼쳐두고
오른쪽 포켓에 담아둔 나이프를 들어내
그 뾰죽한 끝을 펜촉으로 삼아
겸재 정선의 진경 산수화와 같은
꿈을 그려내려,
바닥에 꽁꽁 얼어붙어 쉬고 있는  문어에게
잠시 자네에게 먹물을 좀 빌려도 괜찮겠나....
라고 말을 걸면 선뜻 먹물 한방울 내어주며
여부가 있겠습니까...여기 있습니다..쭈...욱
협곡을 넘어가던 나그네 오징어에게도
자네의 먹물은 어떠한가.........

네....그만 할게요.....쿨럭쿨럭....
금강산을 이야기하다 산으로 가네요..

머 여하튼......
그 만큼 멋진 곳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위적인 웅장함이
스텔라 난파선 포인트라면

자연적인 위대함은
금강산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화질은 상당히 아쉬웠더랬죠..
그런데 고약하게도
그러한 아쉬움에
그래서 한번 더 보고 싶은
그리운 포인트가 되어바렸네요

매번
과연 이 글을 후기라는
카테고리에 넣어야할까 라는
고민에
그렇다고 마땅히 머라 할수도 없는
그런 글이지만...

그래도 포인트 정보는 알고 가야겠죠?
항상 프롤로그가 넘나 길어
중요한 포인트 정보는
빠르게 지나갈게요........쿨럭


1. 금강산 포인트
수심 14-24M, 자연암반
기암괴석이 10개의 봉우리를
이루면서 산수화를 자아내는
그러한 곳입니다
그런데....막상 우리는
금강산을 본적이 없어요...


2.명파대 포인트
최대 수심 10M,  교육에 적합한
포인트로...계속가다보면
모래사막이 나와요...
미지의 동굴도 있더랍니다!!
(성미님 성경님 피셜)

LF문암다이브 리조트 옆에는
자매품 BTS 뮤비 촬영지인
능파대도 있더랍니다

3. 낙산대기 포인트
최대수심 33M로....
말미잘과 홍산호가
거대한 산맥에 숨어사는
광범위한 포인트라고 하네요
금강산에 비견될만한
아주 거대한 포인트라고 합니다요
담에는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네요
참고로.....
여기서 조류랑 써지 땜시
넘나  힘들었더랬죠......

그외..가보지 못한
울산바위
삼각산
마이산....
단어만 봐도
어마 무시 하네요...

LF문암 다이브 리조트만으로도
너무 시설이 훌륭한 곳이라
글을 적으려면 밤을 보내고
새벽을 맞이할거 같아
담에....
리뷰를 해보도록 할까해요

매 탱크 마다  더블탱크에
공기 한 가득 담아주셔서
공기 먹는 JerryC에겐
무척이나 은혜로운
곳이였더랬죠

오래전 경복궁 야간 개장을 할때
인문학 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경복궁 투어를 하면서
역사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는
아주 멋드러진 역사 투어더랬죠

가이드하시는 교수님께서
그 때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삼국사기 백제본기와
조선경국전에 등장하는
고사성어로,
백제와 조선의 미(美)를 상징하는 말.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
(儉而不陋華而不侈)

이것이 미(美),
즉 BUT 이다
(각 알파벳 단어를  빨리 붙여서 발음하세요)

이번 금강산 포인트는
이 말씀들이 생각나는 투어였습니다.

정말 멋진 말이죠?

근데 전
그냥 누추해서 검소하기만 하네요...

요즘에 즐겨 듣는 노래가
이무진의 "에피소드"라는 곡인데
경쾌하지만 슬픈 노래더라구요

볼빨간 사춘기가 이 노래를
커버 해서 불렀는대
그 감성이 더 애달프게
느껴지더라구요

볼빨간 갱년기가 되더라도
그러한 감성으로 불러줬으면
좋겠더라구요

이번 투어에서도
유현 강사님을 비롯해
다린이팀 한분 한분께
너무 고마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갱년기가 올때까지
안전하고 행복한 다이빙을
함께할수 있기를 바라...........

아.....전 이미...갱년기가...쿨럭...
여러분....안녕..........

댓글목록

innbee님의 댓글

profile_image innbee 작성일

아...글로도  상상이가는데....
되게좋았다던데.....
아직 기침 안나으셨어요????

야생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야생마 작성일

아.. 갱년기....
저는 갱년기가 다이빙 시작 하며 갱춘기로 되어
팀다린이와 함께 하는 다이빙이 항상 즐겁고 행복 합니다.

써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써니 작성일

넘나 재밋게 잘봤습니다
같이하지 않아도 영상이 없어도
왠지 글만으로도 영상이 머릿속에 펼쳐지는 마법같은 후기네요 ㅎ
제주는 태풍영향으로 못갔는데 고성이나 함께 할걸 후회하게 만드는 후기네요 ㅋ

wasabi님의 댓글

profile_image wasabi 작성일

금강산 포인트가 그릏게 이쁜곳임줄 몰랐어요.
스텔라보다 더 좋아짐 ㅎ

붕하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붕하 작성일

멋진문장으로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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